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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aly][Ristorante All'Oro - Rome: a Micheline Guide restaurant]
    Menu picking solution/Michelin guide 2019. 1. 9.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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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에서 휴일을 보냈다.


    나는 기자는 아니었고, 공주를 만나지도 못했지만

    일상을 유지한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 였다.


    Ristorante All'Oro


    address: Via Giuseppe Pisanelli, 23/25, 00196 Roma RM, 이탈리아
    phone: +39 06 9799 6907


    미슐랭 별 하나지만, 로마의 전통 카르보나라를 중심으로 잘 꾸민 식사이자 전시회이자 공연이었다.


    민중을 위한 대중을 위한

    포폴로 광장


    테르미니, 바티칸, 판테온 근처와는 또다른 느낌



    이전한 위치는 너무 고풍스럽고 위압감이 있었다.

    걷는 사람이 주변에 없어 놀라웠다.


    호텔이 크지 않았지만 멋진 그림같았다.



    입장할때 트리 밑에는 산타의 선물로 가득했다.


    분자요리 전문이라 커트러리, 식기도 현대적이었다.


    오늘의 코스는 클래식.



    영화 속 뉴욕 같았다.

    오드리 햅번의 로마의 휴일을 따라한 초반 일정과 달리 최신 트렌드에 맞는 여행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다.




    에피타이저는 아름다움 그 자체 였다.



    토마토 퓨레가 들어 있던 튀김.

    시원한 토마토 퓨레는 스페인에서 먹던 가스파쵸의 추억을 상기 시켰다.

    정말 입맛을 돋구어 주는 스타트였다.


    앤초비가 들어간 튀김.

    고급이지만 한입크기의 크로켓이었다.



    화이트 트러플이 들어간 마쉬멜로우.

    이태리의 마지막 밤은 화이트 트러플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그릇이 예뻣다.

    이태리보다는 멕시코가 연상되는 그릇이었으며, 위의 에피타이저 역시 과콰몰리와 나초의 환상적인 콜라보였다.

    전통의 계승과 새로움의 접목이 보기 좋았다.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마카롱

    마카롱의 진득함이 식전에 먹기도 좋았다.


    젤리인데 짭조름했다.


    뇨끼 스타일의 으깬 감자 구이.




    빵에 바른 것은 피스타치오 크림. 그리고 옆의 치즈는 까나페.

    칸탈로프 멜론으로 마무리.


    하나의 식사를 한입크기의 요리로 재현하였다.

    에피타이저가 코스요리의 전부를 반영하였다.


    액자식 구조의 코스요리였다.




    빵은 거친 껍질과 부드러운 속을 가졌다.

    치아바타를 한국에서는 그냥 부드럽게 먹는데, 본토에서는 겉은 바삭하게 구워먹는다는 것을 이전에 들었었다.

    그러한 형태의 치아바타라고 생각된다.


    cod 가 들어간 티라미슈라고 지칭하는 수프


    로마 전통 요리를 추구하는지라, 마스카포네 치즈와 재료가 잘 어우러 졌다.

    로마의 핵심 요리를 다 먹어본 기회라고 생각된다.




    오늘 요리의 하이라이트다.

    이름하여 카르보나라 리덕션.

    카르보나라의 핵심을 농축하여 만든 요리.


    나중에 식사 마치고 이게 최고지 않았냐고 여러 종업원 분들이 물어보셨다.




    파스타는 옆에서 해준다.

    요리에서 공연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5분간 준비된 재료를 익히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촬영은 시작과 끝이었지만 중간의 요리 쇼 역시 감동 그 자체 였다.


    덤플링 형태의 파스타는 푸실리, 링귀네, 스파게티, 펜네, 라자냐, 뇨끼 밖에 모르던 나에게 신선함을 주었다.


    많이 먹어 화장실을 가보았다.

    화장실의 느낌이 왜 여기가 미슐랭 1 스타 밖에 못 받았는지 

    3 스타는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를 묻고 싶을 정도 였다. 

    페레로 로쉐 스타일의 소고기 꼬리 찜

    론다에서 먹던 그 소고기 꼬리를 다시 만날 기회였다.

    역시 이것도 이태리 대표 초콜릿 페레로 로쉐를 오마주 하였다.



    이 역시 까르보나라를 오마주한 디저트. 계란과 치즈 베이컨을 모형화 하였다.

    맛은 달콤 새콤한 디저트였다.

    오늘의 주제를 다시 한번 언급한 요리 였다.


    티라미슈.


    여기의 요리는 수미쌍관인것 같다. 처음 나온 것이 나중에 나오지만, 변주되어 다른 맛을 주었다.

    서울의 유명한 이태원의 모 식당의 티라미슈보다 훨씬 맛있었다.


    이것만 먹으러 로마에 가도 충분히 좋은 경험일 것이다.

    요새는 백화점 지하에도 있는 이태원 B사 티라미슈

    로마에 가기 어렵다면 백화점 지하 식품관이라도 가자.



    이번의 마쉬멜로우에는 화이트 트러플이 없었다. 

    그래도 맛있었으며, 처음을 변주하여 반복하였다.

    와인을 사진담지 못했지만

    여기도 요리마다 와인을 glass 단위로 pairing 할 수 있다.

    정말 이런 서비스 너무 좋은 것 같다.




    결제를 위하여

     Il conto, per favore. (일 꼬온또, 뻬르 파보오레).

    외쳤더니, 쇼파를 내어주었다.

    쇼파 밑에 있는 종이는 영수증

    나는 쇼파위에 내 카드를 올려두었다.



    요리가 수미 쌍관형태이기에 나 역시 나올 때 사진을 다시 찍었다.

    유럽연합기를 덮고 있는 고릴라에게 이별을 고하며

    Ciao

    다음을 기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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